세종시 문화예술 심장 '아트센터' 1071석으로 건립

나성동에 복합문화공연장 12월 착공, 2021년 초 개관 오페라·뮤지컬·연극·오케스트라 등 고품질 공연..문화벨트 랜드마크

2018-09-18     곽우석 기자

세종시 문화예술의 심장 '세종 아트센터'가 오는 12월 착공해 2021년초 개관한다. 오페라·뮤지컬·연극·오케스트라 등 수준 높은 공연예술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나성동(2-4생활권)에 들어서는 아트센터 조성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아트센터는 대통령기록관부터 나성리역사공원을 관통하는 행복도시 문화벨트 중심 축에 자리한다. 총사업비 1,05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6186㎡(부지면적 3만5780㎡) 지상5층, 지하1층 규모로 오는 12월 착공해 2020년 말 준공하며 2021년 초 개관할 예정이다.

1,071석 규모로 조성되는 대극장은 2단 객석과 다양한 공연전환이 가능한 4면 무대를 갖춰 오페라, 뮤지컬, 연극,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고품질 공연이 가능하도록 했다. 객석이 기존 1185석(가변 좌석 179석 포함) 규모로 계획됐지만 기재부 예산 심의과정에서 다소 줄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무대는 장면변화 및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고려해 특화된다. 자유낙하 방화막 시스템, 다양한 장면전환용 플라이버턴, 오케스트라 리프트 등을 갖춘다.

다양한 무대연출을 위한 무대조명과 안정적인 조명제어 인프라도 구축된다. 또 건축음향, 전기음향을 고려해 객석을 디자인하고, 적정 소음레벨을 설정해 쾌적한 공연관람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지원시설로는 대분장실(3개소), 오케스트라 분장실(5개소), 오케스트라 리허설룸(3개소), 다목적연습실(1개소) 등을 갖추고, 드레스룸도 1인, 2인, 8인실 등 다양하게 배치한다.

건물의 외형은 비상(飛上)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건물의 양쪽이 솟아오른 날개 모습을 띄며, 일부 벽면에는 한글패턴을 음각해 한국적 정서를 가미하는 등 창의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을 도입했다.

세종시 예술문화를 상징하는 ‘대극장 전면 파사드’도 도입해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

아트센터 야외는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는 ‘이벤트광장’으로 꾸며진다. 진입광장, 시민광장, 야외예술쉼터, 이벤트광장 등 다양한 시설을 배치해 도시상징광장 및 독락정역사공원과 연계해 훌륭한 산책로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 우수 등급도 획득했다. 녹색건축 예비인증 우수 등급(그린2등급)과 건축물에너지효율 예비인증 1등급도 따냈다.

주차공간은 지하 72대, 지상 208대 등 총 280대를 확보했다. 기존 설계 당시 256대에서 지하주차장을 20대 가량 추가로 늘렸다.

아트센터가 완공되면 대통령기록관, 세종도서관 등으로 이어지는 행복도시 문화벨트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청은 앞으로 입찰공고(9원) → 현장설명(10월) → 계약(11월말) 등의 일정을 거쳐 12월 착공, 2020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세종아트센터를 필두로 국립박물관단지와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 등 문화인프라를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며 “행복도시가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새로운 볼거리, 경험을 제공하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