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 우린 칼국수
[시로 읽는 세종]금강변에 칼국숫집이 있다...
2018-09-03 강신갑
정애 우린 칼국수
금강변에 칼국숫집이 있다
면류를 좋아하는 데도
자전거 도로 따라
오갔지만 보지 못했던 식당
친구 내외가 왔다
어릴 때 애호박 따다가
끓여 주시던 어머님 떠오르고
날씨도 구질한데 가보자고
보쌈에 한잔 들고 나면
음식 익어 입에 붙는다
소싯적 그 손맛이랴만
금란 우러난 식감 달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