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병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을 했다"

유한식 세종시장 기자회견, "서민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힘쓸 터"

2013-01-07     김중규 기자

[제2신] "충남대 병원에서 한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명품도시가 되려면 반드시 서울대 응급센터 유치가 필요하다" 며 "충남대 병원은 그동안 전혀 제의도 하지 않다가 다된 밥에 밥상 뒤집어 엎는 것과 같다" 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유 시장은 그동안 충남대 병원은 지난 해 12월 24일에 처음으로 세종시를 방문, 의사를 보였다 며 "적어도 대학이 세종시에 와서 사업을 하려면 몇번은 와서 의사를 타진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종시민들을 위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병원 유치는 행복청장의 일이 아니고 시장이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어느 병원이 됐든 저는 세종시장이어서 적어도 세종시가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재작년에 10월에 한번 와서 세종시와 교과부에서 재원을 대면 올 의향이 있다고 한 것 외에는 충남대와는 접촉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유 시장은 "어느 대학을 끌고 올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없지만 세종시 명품도시를 위해 어느 병원이 와야 좋은 가를 판단하는 게 제 소신"이라며 "어느 병원이 오든 땅을 사서 오겠다면 막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일은 예산을 위해 세종시에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막판에 가서 못하도록 막은 점은 세종시민들을 무시한 것"이라며 "이렇게 까지 되리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지만 예전같으면 예산이 통과됐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추진하던 게 좌절되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유 시장은 "10월 초순부터 기재부와 정치권과 협의해서 예산을 따오기로 했던 것" 이라며 "충남대는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예산 올린 게 없다"고 말했다.  

[제 1신]유한식 세종시장은 출범 2년 째를 맞아 복지실현과 서민경제 활성화 및 다양한 일자리 창출, 세종시 균형발전, 그리고 교육과 문화 기반 조성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7일 오전 11시 20분 세종시청 3층 브리핑 룸에서 가진 연두 기자회견에서 5대 역점 사업을 밝히고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권역별 특성화 전략을 오는 9월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따뜻한 복지 실현’에 필요한 노인 복지시설 확충과 독거노인 응급 안전 돌봄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장애인들의 자립기반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장은 일자리 창출의 방안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 상업인 ‘LED 기업 집단화’유치를 오는 1월 하순 수도권 소재 22개 기업과 1조2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며 “대학·종합병원 등 지역 성장을 견인할 주요 시설 투자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사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