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동의 없는 공장 설립 반대한다

연서면 신대리 주민 100여명, 세종시청 정문 앞 시위

2012-12-28     김중규 기자

‘주민동의 없는 공장 설립 반대한다’
‘콘크리트 공장으로 지역 주민 다 죽는다’

세종시 연서면 신대리 주민 100여명이 28일 오후 2시 세종시청 정문 앞에서 콘크리트 맨홀 공장 설립 반대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대전 소재 세종특수산업의 신대리 산 64-2번지에 콘크리트관 및 기타 구조용 콘크리트 제품 공장 설립 반대를 주장하며 생존권 보장을 위해 공장 건설을 허가하지 말 것을 세종시에 요구했다.

오후 1시 40분부터 북과 확성기를 동원, 시위에 들어간 이들은 주민동의가 없었는데다가 주민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콘크리트 공장 설립은 결사반대한다는 8개항의 구호가 적힌 전단지를 배포했다.

주민들은 청정지역인 신대리 일대에 콘크리트 관련 공장이 들어서면 대형 차량 통행으로 인한 분진 및 소음, 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으로 생존권이 위협을 받는다는 주장과 함께 공장 설립 계획 철회를 요청했다.

세종특수산업의 공장 신축 예정 지역 인근에는 신대리 1,2리 170여 가구 용암리 20가구 등 약 200여 농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주민 20여명이 대책위원회를 구성,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홍두표 대책위원장은 “몇 년 전에도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이 된 적이 있다” 며 “공장 설립이 취소될 때까지 1인 시위 등을 통해 반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이 반대시위를 하는 지역은 2004년 3월, 기타 자동차 부품 제조업, 2003년 11월, 인산 및 칼리질 비료 제조업 공장 승인 및 변경 승인이 났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