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리 주민 4백여명, 축사 신축 불가 탄원서 제출

2018-07-17     김중규 기자

청정지역에 축사 신축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세종시 부강면 주민 및 기업체 근로자 400여명은 지난 13일 세종시에 축사 허가 취소 등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주민과 기업체에 따르면 이들은 부강면 산수리 및 행산리 일대에 최근 축사 신축 허가가 나면서 환경오염과 함께 악취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허가 철회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최근 세종시에서 가축분뇨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민가로부터 사육제한 거리 확대 방침에 대해서도 “축사가 들어서면 규정 거리 밖으로 떨어져있어도 악취는 나기 마련”이라며 “이 지역을 아예 축사 신축이 불가능한 곳으로 지정해달라”고 주장했다.

또, 주민 의견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 강력 저지할 것이라고 말해 축사 신축 시 물리적인 힘으로 입주를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세종시는 부강면 산수리 일대 조례개정을 통해 거리 제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세종시 임시의회에 상정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