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 - 안 지사 '석별의 정' 나눴다

안희정 지사, 시청 방문 '광역행정본부' 설치 협력 ··· 도청특별법 공동 건의키로

2012-12-21     금강일보

염홍철 대전시장은 20일 시청 응접실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석별의 정을 나누고 앞으로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염 시장과 안 지사는 이날 도청이전특별법 통과를 위해 도와 시가 함께 대통령인수위원회 등 중앙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키로 했다.

특히 그 동안 협력해온 대전과 충남·북, 세종 4개 광역기관 간 ‘광역행정본부’ 설치를 위해 협력을 더욱 공고히 다져가기로 했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80년 간 대전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역할을 해왔던 충남도청이 이제 새로운 내포시대를 맞아 도약의 큰 나래를 펼치기 위해 대전을 떠나는 것이 매우 아쉽다”며 “152만 대전시민과 함께 앞으로 충남도가 더 큰 발전과 건승하기를 기원한다”고 섭섭함을 표했다.

염 시장은 또 “충남도청 자리에 집무실을 마련해 원도심에서 간부회의도 하고 직원들이 도청인근 식당 이용하기 등 원도심 활성화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대전 시민들이 따뜻하게 품어준 정을 마음깊이 간직하겠다. 그 동안 감사했다. 내포신도시에서 새로운 비전으로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 기관이 우의를 지속적으로 나누기 위해 충남도도 적극 협력해 각종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원도심 활성화에 대해서도 “시의 아이디어가 도청이전에 따른 원도심 활력에 큰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청 후정(현 주차장)을 정원으로 꾸며 음악회 등 공간으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유대관계 유지차원에서 내년 4월 경 용봉산에서 등반대회를 약속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