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정면 화재로 부부 사망

아내 구하려 들어간 남편, 아내와 함께 질식사, '안타까워'

2012-12-15     우종윤 기자

세종시에서 14일 오후 7시 30분에 세종시 소정면 대곡3리 김모(55)씨 집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김씨와 김씨의 아내(52)가 숨졌다.

집안에 함께 있던 딸 2명은 화재 직후 피신, 무사했다. 남편 김모씨도 두 딸과 함께 피신을 했으나 내부에 아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구조를 하려 다시 들어갔다가 부부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김씨는 욕실에서 아내는 안방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불은 집 내부 56㎡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천3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관 등 40 여명과 소방차 11대가 충돌했다.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 집은 이미 전소된 상태였으며 진화에는 약 1시간이 걸린 것을 알려졌다.

불은 난방용 가스난로를 조작하는 가운데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