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자비가 세종시에 퍼지길..."

세종시청 로비에 연등 점등,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염원 담아

2018-05-03     김중규 기자

성공적인 세종시 건설과 세종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연등 점등식이 2일 오후 5시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장인 환성스님과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및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의 빛을 온 세상에 퍼지게 하는 연등 점등식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등불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약 1시간동안 삼귀의(三歸依), 한글반야심경 봉독, 찬불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인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등불이 되길 바란다” 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나눔과 화해, 소통과 화합의 도시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환성 스님은 “오늘 점등식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종시에 넘쳐나서 행정수도가 완성되기를 기원하는 자리”라며 “4.27 남북 공동선언문이 온 민족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되도록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한 내빈과 세종시 사찰에서 온 스님들이 연등 앞에 향을 올리는 헌향의식이 이어졌고 사홍서원(四弘誓願)을 다함께 제창하는 순으로 연등점등식은 막을 내렸다.

이날 세종시청 로비에 마련된 연등은 고려시대부터 궁중에서 궁중무용인 정재(呈才)에 쓰였던 칠보등롱(七寶等籠)으로 지난 해 고증을 거쳐 복원했다. 연꽃과 연잎을 지화(紙花)로 만들어 꽂았고 칠보등롱에 달린 매듭은 전통기법으로 만들어 색감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형태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