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롬동 알짜부지에 ‘단독주택 특화단지’

행복청, 단독주택용지 특화사업 올해부터 추진...7곳에 타운하우스 등 조성 눈길

2018-04-05     곽우석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곳곳에 단독주택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올해부터 단독주택용지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단독주택 건축디자인 향상, 도시경관 개선, 단독주택 조기 건축 등을 통해 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단독주택 특화단지로 검토되는 부지는 고운동(1-1생활권)을 비롯해 해밀리(6-4생활권), 다정동(2-1생활권), 새롬동(2-2생활권) 등 모두 7곳이다.

이 가운데 나성동 중심상업지역 백화점 예정부지와 가까운 '새롬동' 알짜부지가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롬가족복지센터 건너편 B1블록 9000여㎡ 부지로, 30여세대 안팎의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주택 특화단지에는 타운하우스(공동전원주택), 로우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들어선다. 특히 330㎡ 규모로 일률적으로 공급되던 용지도 수요 여건에 맞춰 세분화되어 탄력적인 공급이 이뤄진다.

단독주택용지 공급방식도 다각화된다. 기존 획지형·블록형 뿐 아니라 개발 여건에 맞춰 연합형(클러스트형), 대규모 단지형(50세대 이상 일괄공급)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진건축사, 여성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접목하기 위해 '공모'도 추진된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4일 총괄기획가, 건축위원회 부위원장 및 도시계획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행복도시 도시특화사업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행복도시 특화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행복청은 올해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건축이 미진한 단독주택용지를 중심으로 특화사업을 펼쳐 다양한 주거수요에 맞춰 선도적인 단독주택단지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위원을 선정한 후, 대상지에 대한 기본 컨셉과 디자인 방안을 구체화한 특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부지공급은 대부분 내년부터 추진될 예정이지만, 일부 지역은 빠르면 올해 안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부지는 위치가 조정될 수도 있다.

김진숙 행복청 차장은 “2014년 최초로 설계공모를 실시한 ‘길마당 마을(도담동1-4생활권 D8구역)’이 성공적인 단독주택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양한 수요자가 만족하고 우수한 도시경관의 선도적 단독주택단지를 개발해 도시의 활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