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으로 강추위 녹였다

세종공동모금회, 싱싱장터에서 현장모금갖고 나눔문화 확산

2017-12-20     김중규 기자

나눔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연말 불우이웃돕기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세종시에서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현장 모금’이 19일 오후 4시부터 도담동 로컬푸드 싱싱장터에서 열렸다.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에 대한 전반적으로 침체된 사회분위기로 이날 오후 4시부터 싱싱장터에서 열린 캠페인에 참석한 기관장들은 한결 같이 불우이웃돕기 손길 부족을 언급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전국에서 모인 분들로 시민을 구성하고 있다” 며 “이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바로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따스한 마음”이라고 말해 참여를 독려했다.

홍영섭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오늘 현장모금은 단순한 모금행사에 그치지 않고 세종시민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화합의 장으로 지속 추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며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가 1백도를 훨씬 넘어 따뜻한 세종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이웃과 이웃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도시 주민과 금남면, 장군면, 연기면민들이 참여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에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사랑을 담아 전달했다.

또, 농협은행 세종본부,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와 첫마을 테니스 클럽 등 기업과 단체에서 직원과 회원들이 낸 성금을 기부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현장에 마련된 즉석 모금 창구에는 시민들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김훈태 농협은행 세종본부장이 1천만원, 중부발전 박익규 세종발전본부장이 7백만원, 첫마을 테니스협회 김홍근 회장이 2백만원 등을 기부했다.

이어 동면별 대표들이 단체로 성금 기부 행사에 참여 후 기념촬영을 하는 가하면 행사장 양 옆에는 즉석에서 시민들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낼 수 있도록 현장 접수창구를 만들어 캠페인의 취지를 돋보이게 했다.

식전 행사로 세종시 직장인 밴드 동호회 ‘건반&기타’에서 이벤트 공연을 하며 강추위를 녹여주었다.

한편,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1일 오후 3시 세종고용복지센터에서 북 세종지역을 대상으로 모금행사를 가져 민과 관이 협력을 통한 불우이웃돕기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