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청주도로 구간 내 '강내보도육교' 이전 착수

행복청, 연장 42m 아치형 횡단보도육교로 지역주민 및 학생들의 안전한 보행 기대

2017-11-12     곽우석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오송~청주도로 확장공사’ 구간의 ‘강내보도육교’를 강내 지구대 주변으로 이전․설치하기 위한 공사를 지난 10일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하는 ‘강내보도육교’는 왕복 8차로로 확장되는 도로를 횡단하는 시설물로, 총 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장 42m, 보도폭 4m 규모의 아치형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당초 기존의 보도육교를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인근 월곡초등학교 및 미호중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을 위한 보행환경 개선 요구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전․설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년간 주민설명회(2회)와 국민권익위, 관할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육교의 위치와 규모를 일부 조정해 육교를 이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강내보도육교’는 일반 육교와 달리 도시미관을 고려해 상부에 아치형 트러스 형식을 적용하고, 거더 높이(h=1.1m)를 최소화했다.

또한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시설물을 도입해 특색 있게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이번에 신설되는 ‘강내보도육교’는 보행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특별히 디자인에 집중하여 아치형으로 계획했다”며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보행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