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예술영재학교 국내 최초 세종시 유치

교원확보 자율성 부여 등 창의적 수업 가능, 세종시 교육 인프라 높혀

2012-11-26     김중규 기자

세종시에 국내 최초로 과학예술영재학교가 오는 2015년 3월에 개교된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라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정하며 전문 인력을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의 영재학교로 이번 설립 확정으로 정부로부터 시설 신축비, 각종 교과 프로그램 개발비, 첨단 기자재 구입비 등 사업비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로 세종시는 스마트 교육을 선도해 온 첫마을 참샘초, 오는2013년 문을 여는 국제고 등과 함께 명품 도시 세종시에 걸 맞는 명품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었다.

세종시 교육청은 과학, 인문학, 예술 등의 융합교육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그동안 인천, 경남, 대전시 교육청 등과 함께 유치전을 벌여왔었다. 인천시도 이번에 설립이 확정되었으나 개교는 세종시보다 1년 늦은 2016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 학교가 들어서면 교육과정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간의 융합적 사고력을 높혀주는 이른바 ‘STEAM’, 즉, ‘융합인재교육’이 실시되며 일반 교과 120학점을 비롯한 융합교과 42학점 등 모두 186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학생은 학년 당 6학급, 급당 15명을 기준으로 총 90명을 전국에서 선발할 수 있으며 전형방법은 서류 평가, 과학·예술 소양 평가, 면접 등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교장과 교사 확보를 위한 파격적인 재량권이 주어져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게 기존 학교와 차별화가 되고 있다. 교장은 전국, 또는 해외에서 공모로 선발하며 나머지 교원들도 역시 교사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아도 응모가 가능해 박사급 연구원 등 전문 인력 채용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세종시 교육청은 내년 3월에 과학예술영재학교 설립 추진단을 조직하고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 정책 연구에 들어가 7월부터 건물을 착공해 2014년 8월까지 교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신정균 세종시 교육감은 “이번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로 세종시가 대한민국 선진교육의 발원지이며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서 과학, 문화, 예술 등 학문간 융합교육이 가능한 최적지임을 확인하게 됐다” 며 “세종시를 비롯한 시의회, 대학 등 지역사회의 지지가 영재학교 유치에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