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길 혼자 걸어도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이슬 머금은 오솔길 혼자 ...

2017-09-13     강신갑




이슬길 혼자 걸어도

이슬 머금은 오솔길 혼자 걸어도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네
너른 벌 꽉 찬 곡식 주시는 이 누군가
가진 것 비워도 주리지 않네

밝으면 밝은 대로
어두면 어두운 대로
지키고 살펴주시는 든든한 이 누군가
정녕 순종하며 감사할 따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