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갖춘 세종시 한솔동 복컴 '착공'

연동면 복컴 및 지방자치회관도 착공 앞둬, 공공건축물 건립 순항

2017-08-17     곽우석 기자

수영장을 갖춘 세종시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가 이달 착공한다. 읍면지역 최초의 복컴인 연동면 복컴도 9월 중 첫삽을 뜬다.

아울러 시도지사협의회와 전국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사무소가 입주할 지방자치회관도 조만간 착공하는 등 공공건축물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건축물들에는 세종대왕과 한글 등 세종시의 정체성을 담은 '세종형디자인'이 적용되어 수려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17일 세종시에 따르면, 새로 건립되는 한솔동 복컴은 기존 복컴의 부족했던 문화․체육시설 등 주민자치 기능을 보강하는 기능보강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사업비 247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지상4층 8,280㎡ 규모로 8월말 착공, 2019년 4월 개관한다. 바닥 패턴에는 한글을 디자인화 한 ‘세종길’을 설계에 반영했다.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8레인 규모의 수영장을 갖추고, 근린공원과 연계한 등산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실내 암벽등반장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을 위한 동아리·학습실과 카페 등도 설계에 반영했다.

지난 6월 설계용역을 완료하는 등 공사발주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건설기술심의, 계약심의,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를 마친 상태다.

연동면 복컴은 읍면지역에 처음 건립되는 농촌형 복컴이다.

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해 1동 지상2층, 2동 지상1층 3,383㎡ 규모로 9월 착공해 2019년 4월 개관한다. 건물은 한옥의 처마와 한글 ‘미음’자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해 한옥의 안마당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는 복컴 건립협의회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위치와 공간계획을 확정했다. 주요시설로 면사무소, 보건지소, 농업기술상담소 및 복합체육공간과 주민자치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목적강당에는 배드민턴 코트 3개 면을 설치하고,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도 확보했다. 지난 7월 설계용역을 완료해 사전 행정절차를 마쳤다.

지방분권의 상징이자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방자치회관은 9월 착공해 2019년 4월 준공한다.

사업비 265억원을 들여 지하1층·지상5층 8,049㎡ 규모로 건립된다. 건물은 훈민정음의 천(․), 지(ㅡ), 인(ㅣ)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외관 및 메인 로비에 적용된다.

지난해 시도지사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설립 근거인 정관을 마련했으며,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해 건립위치 및 시설, 면적 등을 확정했다. ·도지사협의회 및 16개 광역시·도와 기초단체 사무소의 효율적 업무수행을 돕기 위해 업무공간, 회의실 및 카페 등 편익시설이 배치된다. 지난 7월 설계용역을 완료해 공사발주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전문가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세종형 디자인을 적용한 품격 높은 공공건축물을 건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