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2017-06-27     우종윤 기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애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보고싶다는 말보다

더 간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호기심 어린눈동자를 벗어나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숨어 있던

그대만을 위해 쓰여질

그 어떤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대만을 위한

아주 특별한 고백을 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난 오늘도 여전히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밖에는 다른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밖에는

그 어떤 그리움의 말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늘 언제나

그대에게 쓰는 편지의 시작은

사랑하는...

보고싶은...

 

하지만 그 마음 너무나도

따뜻한 그대이기에

 

그대를 위해 쓰여진

내 평범한 언어들은

그대 마음속에서는 별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됩니다.

 

글/유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