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장 미국 하원의원, "세종시=행정수도 동참"

세종시 금남면 출신으로 미 하원의원 당선, 29일 행정수도 서명운동 가세

2017-05-29     곽우석 기자

세종시 출신인 마크 장 미국 메릴랜드주 하원의원(40)이 '행정수도 완성'에 동참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상임대표 맹일관, 최정수)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마크 장 의원은 29일 세종시를 방문, "세종시가 세계적인 행정수도로 도약하도록 협력하겠다"면서 행정수도 완성 서명운동에 가세했다.

마크 장 하원의원은 부친 장학진 씨는 고향이 금남면 장재리다. 마크 장 의원은 부친인 장학진 씨가 지난 1970년대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후 출생한 한국인 2세로, 지난 2014년 메릴랜드 역사상 첫 한인 주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이날 마크 장 하원의원을 만난 임병수 대책위 공동대표는 "마크 장 부친인 장학진 씨와 가까운 사이로 마크 장 의원을 함께 만나게 됐다"면서 "마크 장 의원이 세종시에 연고를 둔 미국의 정치인 인만큼,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달랐다"고 전했다.

마크 장 하원의원의 지역구인 메릴랜드 앤 어룬델 카운티 지역은 세종시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워싱턴 DC 인근으로, 6만여명의 한인 교포가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마크 장 의원의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동참에 경의를 표한다"며 "세종시가 미국의 워싱턴 DC와 같은 행정수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 장 의원은 이날 세종시의회를 방문해 고준일 의장 등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고준일 의장은 "마크 장 의원은 동양인이라는 정치적 약점에다 대부분의 정치 주류들이 명문가 출신임에도 불구, 한 번의 실패를 딛고 불굴의 의지와 근성으로 의회 입성의 꿈을 이뤘다"면서 "그의 도전정신은 세종시민의 큰 자랑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