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방음터널에도 '태양광 발전시설'
연간 350여 가구 사용 가능한 1269MWh 전기 생산, 친환경 도시 조성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첫마을 방음터널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됐다. 행복도시를 친환경 도시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2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행복도시 첫마을(2-3생활권) 옆 방음터널 1.1km 구간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마무리하고 24일 준공한다.
이번 태양광 발전시설은 993kW 규모로, ㈜에스티엔지니어링과 동원건설산업이 총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방음터널 상부공간을 활용해 설치했다.
이 시설에선 연간 35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1269MWh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약 560ton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행복청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행복도시 대평동(3-1생활권)~소담동(3-3생활권) 방음터널 2.8km구간 내 태양광 발전시설(2.7MW)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 두 번째로 모두 행복도시 내에 추진됐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태양광 특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하고 우수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태양광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평동(3-1생활권) 수질복원센터에 ‘염료감응 태양전지 신기술 실증시범 사업’을 완료했다. 이 태양전지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창출이 가능해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고운동(1-1생활권) 폐기물매립지 부지 내에 4MWh 규모의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하기도 했다.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 에너지 자족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