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최초 기업지원 '엔젤투자' 가능해진다
세종산학연협의체 개인투자조합 결성, 4억원 민간 투자 매칭해 정부 자금 투입
세종산학연협의체(미니클러스터) 회원 기업을 위한 엔젤투자(angel investment) 지원 제도인 '개인투자조합'이 세종시 최초로 결성됐다.
엔젤투자란 개인들이 돈을 모아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고 주식으로 그 대가를 받는 투자 형태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창업 후 급성장하는 기업은 외부로부터 많은 투자액을 유치하기 쉽지 않은데, 개인투자조합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있는 창업 기업을 발굴해 정부 자금과 조합투자자금을 1대 1로 매칭, 지원하게 되어 기업들의 자금 유치가 원활해질 전망이다.
협의체 회장사인 ㈜아이빌트세종(대표 이준배)을 중심으로 결성된 투자조합은 지난달 27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등록 승인을 받았으며, 총 4억 원의 민간 투자에 매칭해 4억 원의 정부 자금이 투여될 예정이다.
㈜아이빌트세종은 오는 6월 말 IR(Investor Relations) Day를 개최, 유망한 기술창업기업을 발굴해 자금 지원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준배 대표는 “산학연협의체를 통한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미국 등 창업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엔젤투자제도가 세종시에서도 실현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지난해 4월 78개 회원사로 시작한 세종산학연협의체가 창립 1년도 되지 않아 100개 회원사를 돌파했다”면서 “최근 창업보육센터 지정에 이어 개인투자조합 조성 등 지속적으로 기업 지원제도를 확립해 행복도시를 미래 창업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산학연협의체((미니클러스터)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의 하나로, 2016년 중반부터 행복청이 추진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