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운동에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건립

행복청, 태양광 발전 등 통해 생산한 전기 저장 후 필요 시 공급, 5월 준공 후 운영

2017-03-16     곽우석 기자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저장한 후 필요 시 공급할 수 있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가 세종시 1-1생활권 고운동에 건립된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은 행복도시 내 친환경에너지 도입 확대의 하나로 이 같은 대용량 리튬이온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저장장치는 한국서부발전이 고운동(1-1생활권) 폐기물 매립지에 설치되어 있는 태양광 발전시스템(1.6MW)과 연계, 약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MWh 규모로 설치된다. 16일 설치에 들어가 오는 5월 준공, 운영된다.

태양광은 낮에만 발전하여 전기를 공급할 수 있지만, 에너지 저장장치는 낮에 발생한 잉여 전기를 저장했다가 야간 전력 소요량이 많을 때에 사용하는 등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가 차원에서는 전력 부족 및 비상사태(지진, 태풍 등) 발생 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행복청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전력을 효율화하기 위해 앞으로 1MW 이상 규모의 공공기관 건축물 건립 및 대규모 태양광 시설 설치 시 에너지 저장장치를 함께 설치토록 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저탄소 미래에너지 자족도시 구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하여 에너지 특화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