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6-4생활권 BMX 경기장, 준공 앞당긴다

행복청-대한자전거연맹,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17-03-09     곽우석 기자

세종 행복도시 6-4생활권(해밀리) 자전거 공원 내 조성될 BMX(Bicycle Motorcross) 경기장 준공이 올해 6월말로 앞당겨진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과 사단법인 대한자전거연맹(회장 구자열)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행복도시를 자전거 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자전거도시 조성을 위한 전문지식 및 노하우(know-how) 전수 ▲BMX 경기장 등 기반시설 건설 지원 ▲BMX‧MTB(Mountain Bike) 경기, 박람회 등 개최 ▲자전거 저변 확대와 인력 지원 등 전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BMX 저변 확대와 시민의 여가 증진을 위해 자전거연맹에서 건설하고 있는 해밀리 자전거 공원 내 BMX 경기장을 올해 6월말까지 준공하고, BMX․MTB 경기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당초 행복청은 BMX 경기장을 2018년까지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행복도시에서 올해 개최하는 ‘자전거 박람회’와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전거 안전 교육’에 대해 자전거연맹에서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현재 행복도시가 국내 최고의 자전거 인프라를 갖추도록 하고 있고, 앞으로 이용자가 늘어나 행복도시 내 주요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자전거연맹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행복도시가 세계적인 자전거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발표한 지난해 전국 자전거 보유 대수 조사 결과를 보면 세종시의 가구별 자전거 보유율은 45%, 가구별 평균 보유 대수는 1.89대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각각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평균 가구별 자전거 보유율은 36.3%, 가구별 평균 보유대수 1.59대다.

이는 세종시 전체를 조사한 통계로, 자전거 인프라가 국내 최고 수준인 행복도시로 한정할 경우, 가구별 자전거 보유율 및 평균 보유 대수는 전국 1위로 추정된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는 행복도시는 현재에도 행복도시 내 자전거 이용이 많고, 그만큼 자전거 이용이 편리한 도시임을 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