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송두범 박사, '세종의 소리' 칼럼 기고모아 '아파트 공동체로 더...' 책 펴내

2017-02-13     김중규 기자

세종시 한솔동 주민자치위원과 입주자 대표회장을 지낸 송두범 박사(충남연구원 미래발전전략단장)가 ‘아파트 공동체로 더 좋은 세종시’라는 제목을 책을 펴냈다.

‘세종의 소리’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송박사는 아파트 문화가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세종에서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안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는 ‘세종시민으로 살아가는 네 가지 방법’에서 행복하거나 위대하거나, 또는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위대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는 삶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송박사는 세종시민은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위대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모범적인 시민이라며 좋은 책을 가까이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이웃과 더불어 사는 길을 선택해줄 것을 권했다.

그는 이 책에서 ‘세종학’을 통해 세종시민의 정체성을 찾자는 제안도 했고 ‘기부와 자원봉사가 충만한 도시’에서 나눔 문화 실천을 통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고 제의했다.

145쪽에 달하는 이 책은 제1장 ‘더 좋은 세종시’ 편에 불법 광고물 시민과 함께 해결해야한다는 일상적인 얘기에서 시민 중심 문화 예술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에서 문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를 내걸고 신도시 중심으로 벌어진 입주자 대표의 횡포를 지적하고 남양주 학습등대 이야기를 인용해 세종시민들이 가져야 할 시민정신과 공동체 문화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송두범 박사는 “세종시는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필요한 공공교통, 문화예술, 교육, 일자리가 확충되고 있지만 시민들이 살아가는 커뮤니티가 어느 정도 만족을 주는 지 확신하기 어렵다” 며 “논리성을 가진 글은 아니지만 아파트 공동체나 더 좋은 세종시민 만들기를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공동체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박사는 대전에서 17년 간 살다가 지난 2012년 세종시로 이사왔으며 첫마을에서 마을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한솔동 주민자치위원, 첫마을 7단지 입주자 대표회장 등을 맡았다. 현재 세종시 공동주택감사반 민간전문위원, 세종문화원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