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세종역, 오송·공주역에 악영향 없다"

안찬영 의원, TJB 열린토론 참석 "KTX 세종역 신설은 상생발전의 관문"

2017-02-12     곽우석 기자

KTX 세종역이 신설된다 하더라도 인근 오송·공주역에 악영향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안찬영 위원장은 12일 'KTX 세종역 신설, 찬반논란' 주제로 방송된 TJB 열린토론에서 이 같이 분석하면서 세종역 신설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방송에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공주시의회 윤홍중 의장, 정예성 미래철도연구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안 위원장은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건설된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의 상징성 ▲매년 4~5만명의 급격한 인구 증가 ▲대전 북부권의 약 50만명의 배후수요 ▲출장을 오고가는 전국의 공무원들의 교통편익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과 발전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KTX 세종역 신설로 KTX운행속도 저하, 건설비용,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오송역 이용 감소 우려 등의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공주시의회 윤홍중 의장은 “KTX공주역 인근에 세종역을 신설하게 되면 공주역 역세권 광역도시발전계획에 악 영향을 주어 충남 남부지역 개발에 저해가 된다”면서 “세종역은 공주역에서 20여㎞, 오송역과 20㎞에 불과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제시한 고속철도의 적정 역간거리인 57.1㎞ 에 못 미치는 짧은 거리로 고속철도 운행속도를 떨어뜨려 효용성과 경제성을 낮추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세종역 신설로 오히려 인근역과 함께 중부권 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행속도 저하 문제는 오송역과 공주역 교․정차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세종역 건설비용은 광역교통망체계 구축으로 지자체 부담 없이 건립이 가능하다"면서 "세종역은 당초 광역교통망계획에 포함되었던 사안으로 타 지자체의 정치적 요구와 동일시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세종역 신설에 따른 오송역 이용 감소 우려에 대해서도 "세종시민들이 오송역을 이용하는 현 시점에도 택시 또는 버스 이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나 역세권 개발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면서 "오히려 KTX 운행횟수 증가 등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위원장은 "KTX 세종역 신설은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중앙행정기능의 효율성 강화와 위급 상황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필수시설"이라며 "향후 KTX 세종역 신설이 중부권의 분열이 아닌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관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