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오송역' 택시요금 20일부터 인하

세종시, 1만 9천원 대에서 1만 6천원으로 조정, 청주 택시와 같은날 인하 '맞불'

2017-02-09     곽우석 기자

정부세종청사~오송역을 운행하는 세종시 택시요금이 20일부터 인하된다.

충북 측이 택시 요금을 인하하기로 하자 세종시 역시 같은 날 요금을 내려 맞불을 놓은 셈이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하는 오송역 이용객 편의를 위해 이달 20일부터 택시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전 1만 9천원 대였던 요금은 16%인 3000원 가량 내린 1만 6천원 단일요금으로 조정된다. 기본 운임체계는 그대로 두고 이 구간에만 별도의 운임체계가 적용된다.

다만 이러한 요금체계는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1-5생활권 어진동에서 출발하는 경우에 한정된다. 기본 운임체계는 그대로 하고 어진동~오송역 구간만 운임을 정한 것으로 그 밖에 지역은 적용되지 않는다. 택시업계 손실분은 카드 수수료 지원율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해 보전해 줄 예정이다.

충북 택시 역시 20일부터 요금을 인하한다. 오송역에서 세종청사까지 택시요금을 미터기 거리요금 기준 20,360원에서 복합할증 분 4,720원(23.2%) 을 뺀 1만 5,640원으로 내릴 예정.

장민주 교통과장은 “이번 택시요금 인하는 택시업계대표와 택시노조, 개인택시가 경영부담에도 불구하고 이해와 협조를 해 준 덕분에 결정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편익과 택시 서비스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