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 나누고 싶은 당신

2017-02-03     우종윤 기자

이런 당신이라면

차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

꽃향기가 아닌 잡초에서도

향기를 느끼는

그런 당신이라면

 

못생긴 나무일지라도

산을 지키는 거목이 됨을 아는

그런 당신이라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겨울 땅 감싸주는 따뜻함을 아는

그런 당신이라면

 

슬픔에 힘겨워 할 때도

넉넉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는

그런 당신이라면

 

작은 이야기라도

진실한 마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당신이라면

 

좋은 시간 행복한 마음으로

차 한 잔 나누고 싶은

그런 당신입니다.

 

-시는 아름답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