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곳곳 '북적북적', 명절 분위기 물씬

설 연휴 하루 앞둔 26일 기차역과 전통시장 등 곳곳 인파로 붐벼 북새통

2017-01-26     이재양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기차역과 전통시장 등 세종시 곳곳이 시민들로 북적이며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총 나흘간의 짧은 연휴인 탓에 이날 오후 조치원역에는 귀성객들로 가득했다. 양손에 선물 꾸러미를 든 시민들은 한시라도 빨리 고향으로 가려고 발길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서울행 기차를 기다리던 정모(37)씨는 “지난 추석 이후 처음 집에 가는 길”이라며 “운 좋게 표를 구해 생각보다 빨리 올라갈 수 있어서 기쁘다. 빨리 부모님을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전통시장 역시 제수용품과 생활용품을 장만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뤄 설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느끼게 했다. 과일가게, 정육점, 떡집 등 가게마다 몰려드는 시민들로 상인들은 숨 돌릴 틈 없는 모습이었다.

고소한 기름 냄새를 풍기며 동태전과 동그랑땡, 오색전을 부쳐내던 상인 최모씨는 “달걀값 인상 때문에 가격을 올린 곳도 많지만 우리는 작년 그대로 판매하는 중”이라며 “경기가 어려워도 전통시장은 넉넉한 인심이 있어야 제 맛”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는 세종시 우수생산농가와 함께하는 ‘설맞이 우수농특산물 직거래행사’가 열려 선물을 구입하려는 공무원들이 몰리기도 했다.

조치원역 앞 회전교차로를 비롯해 세종시 곳곳은 몰려든 차량으로 인해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도심 외곽 면단위 지역 곳곳에는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 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