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유년 새해 사자성어 '시원유명(視遠惟明)'

‘서경(書經)’에 나오는 말, '멀리 보되 밝게 보아 천박하고 삿된 것에 가리워지지 않는다'

2017-01-03     우종윤 기자

세종시가 2017년 정유년 새해 사자성어로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한다'는 뜻의 '시원유명(視遠惟明)'을 선정했다.

시원유명은 ‘서경(書經)’에 나오는 말로 '멀리 보되 밝게 보아 천박하고 삿된 것에 가리워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시 관계자는 "세상이 험하고 각박하다보니 눈앞의 이익에 얽매여 오로지 자기만 생각하고 타인과 사회에 대한 배려가 없다. 정도(正道)와 대도(大道)가 무너지고 사도(邪道)와 패도(悖道)가 판을 친다. 당장의 것에 연연하여 큰일을 그르치고 먼 미래를 바라보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2017년은 경제도 살리고 혼란스런 국정을 수습해야 하는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며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말고 밝고 바른 눈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희망을 찾자"고 밝혔다. 

출전 : 書經 商書篇 太甲中 (서경 상서편 태갑 중)

奉先思孝, 接下思恭, 視遠惟明, 聽德惟聰, 朕承王之休, 無斁: 선조(先祖)를 받들 때에는 효성(孝誠)을 생각하고, 아랫사람을 대할 때에는 공손함을 생각하며, 보기를 멀리하되 밝게 생각하고, 덕(德)을 듣되 귀밝게(총명하게) 생각하면, 저는 왕(王)의 아름다움을 받들어서 싫어함이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