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박물관 건립 방향 나왔다
행복청, 전시특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생태·환경·체험' 특화 조성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국립어린이박물관 전시특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거쳐 12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국립박물관단지 내 개별박물관 콘텐츠를 기초로 한 ‘기록’, ‘도시’, ‘건축’, ‘디자인’, ‘문화유산’ 등 과거, 현재, 미래를 통괄하는 테마와 통합주제인 ‘생태․환경’으로 특화된다.
또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특화되고, 규모 및 콘텐츠 확장성을 고려한 전시특성화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미래유망직업’과 관련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직업체험이 가능토록 하고, 개방형 구조의 전시실에서 역할체험(Roleplaying)을 이용해 전시․교육․체험이 한 장소에서 동시에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된다.
또한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와 연관된 어린이 전문 자료실을 설치하고 인근 교육기관, 국책연구기관 등 관계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계획이다.
공원 및 상징광장 등 주변 환경과 연계된 야외공간을 보다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보고회에는 연구진뿐만 아니라 세종시청, 주부모니터단 등도 참여, "국립어린이박물관은 놀이 중심의 어린이박물관이 아닌 인성, 역사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시설로 건립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 및 편의공간 등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견은 최종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보고회에서 제기된 국립어린이박물관의 방향성 설정 및 콘텐츠개발, 공간구성 등에 대한 연구진의 검토내용 및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국립박물관단지 내 조성되는 박물관 중 하나로 내년 설계에 들어가 공사(2018~2019년)를 거쳐 2020년 개관할 예정이다. 연면적 4,892여㎡ 규모로 ▲전시시설 ▲체험·교육시설 ▲수장고(아카이브) ▲사무시설 ▲부속시설 등이 들어서며, 사업비 336억원이 투입된다.
국립박물관단지는 금강과 제천이 만나는 행복도시 중앙공원의 서남쪽 75,000㎡의 부지(연면적 74,856여㎡)에 4552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전면 개관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도시건축박물관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어린이박물관 등 5개 박물관과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 등 2개 통합시설이 건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