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타당성 입증에 최선다하자"

이춘희 시장, 금남면 시민과의 대화통해 "충북 과민하게 반응"

2016-12-07     김중규 기자

“KTX 세종역은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으니 결과가 나온 다음에 위치를 논의하는 게 좋겠습니다. 우선 건설이 필요하다는 답을 얻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7일 금남면 사무소 3층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KTX 세종역 건설에 관한 건의에 이같이 말하고 “세종시에서 건설할 곳은 발산리와 황룡리 뿐”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충북에서 주장하는 오송역 주변 상권 침체에 대해 “오송역에 공무원들이 내리면 바로 버스를 타고 오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며 “충북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충북의 주장이 옳지 않다는 데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발산리와 황룡리 두 곳을 놓고 시민 이용 편의성, 건설 비용, 지리적 여건 등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입지를 정하면 된다며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역할을 다하려면 공무원들이 오고가는데 편해야 한다”고 말해 KTX 세종역 건설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금남면 일대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이시장은 “대전시와 상생 산업단지를 만들자고 제의를 해놓고 있다” 며 “다만 땅이 남아돌고 있는 만큼 논을 밭으로 바꾸는 건 국토부와 논의해볼만하다”고 답변했다.

금남면 사무소 뒤편 공원부지 활용을 통한 주민 편의시설을 마련해달라는 요청에 연동면 예를 들면서 “빨리 하려면 주민들 간에 위치 선정과 규모 등을 논의해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역농협에서 농업발전기금의 단기자금으로 활용 방안 마련 요청에 “조기에 목표액인 300억 원을 만들었기 때문에 여유가 있어 조례 개정 등을 통해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황룡리 송전탑 설치에 따른 한전과 주민 간에 마찰 해소, 용포리 주차장 활용방안, 원봉 1구 도로 확장 등이 시민들로부터 건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