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이춘희,오광록-최교진 상승세

[4.11선택]여론조사에 나타난 세종시 선거 흐름 분석

2012-01-16     김중규 기자

4.11 세종시 선거 여론조사가 후보별로 등락을 보이며 표심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특히, 활동무대를 대전에서 가졌던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데다가 무응답층이 많아 향후 후보들의 선거 전략에 따른 부동층 흡수가 당락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전일보가 지난 해 28일 여론조사를 한 것을 비롯하여 민심뉴스가 1월 4,5일, 그리고 오마이뉴스가 1월 6일에 세종시 지역민을 대상으로 민심 흐름을 분석했다. 이들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종시장의 경우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유한식 현 연기군수가 30%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고정 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군수는 세 차례 조사에서 33.3%, 29.2%, 31.9%로 선두를 유지했고 지지율 변동의 폭도 크지 않았다.

세종시장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지는 건 이춘희, 최민호, 강용식 예비후보의 약진이었다. 대전일보와 민심뉴스 조사에서 각 5.2%, 6.7% 지지율을 기록했던 이춘희 예비후보는 오마이 뉴스 조사에서는 22.6%로 무려 4배 이상 급상승했다. 또, 최민호 예비후보도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5.2%-10.7%-19.5%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강용식 예비후보 또한 8.3%에서 14.7%로 올라갔다.

선두권을 달리는 유한식 예비후보와 하위권인 김준회, 김광석 예비후보는 지지율에서 최, 이 후보만큼 변동 폭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답보상태를 나타냈다. 김준회, 김광석 예비후보의 경우 이미 후보등록을 마친 상태에서 한자리 수에서 머물러 향후 지지율 변동의 가능성은 유한식 현 군수에 비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한식 연기군수는 아직까지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선거운동이 본격화될 경우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 교육감 후보 역시 신정균 예비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대전에서 활동했던 최교진, 오광록씨의 상승세로 선두권을 맹추격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신정균, 유장준, 진태화씨는 답보상태, 최교진, 오광록씨는 상승세, 임헌화, 강복환씨는 하락세를 나타났다.

각 후보별 지지율을 보면 신정균씨가 대전일보 조사에서 25.4%, 민심뉴스는 15%, 오마이뉴스는 23.1%로 민심뉴스만 떨어졌을 뿐 다른 두 개의 조사에서는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최교진과 오광록씨는 약진 을 기록했다. 최 예비후보는 11.8%-3.2%-19.7%로 전체적으로는 상승세를 탔고 오광록 역시 8.2%-6.5%-10.4%로 지지율이 오르고 있었다. 또 충남도 교육감 출신인 강복환 예비후보는 민심뉴스 조사에서는 12.6%를 기록했으나 오마이뉴스에서는 8.7%로 낮아졌고 임헌화, 역시 11.5%-7%-7.4%로 지지율을 보였다.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현안인 세종시청사 위치에 관한 각 후보별 입장과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공약, 그리고 연고성의 강약 여부에 따라 향후 판세는 요통칠 전망이다. 특히, 이미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세종시 청사 위치와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대책 등은 표심과 직결되는 사안이어서 이를 두고 예비후보들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통합당이 대체로 앞 서고 한나라당이 뒤따르고 있으나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지역 정당인 자유선진당은 10% 중,후반대의 지지율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