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변공원, 세종시 '랜드마크'로 기대

총 8.6km 중 1단계 5.1km 조성 마무리, 12일 개장식과 걷기대회 행사

2016-11-12     곽우석 기자

세종시민의 휴식공간 '금강수변공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금강수변공원 8.6km 중 1단계 구간 5.1km 조성을 완료하고 12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날 오전 개장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걷기대회 행사도 열렸다.

금강수변공원은 '금강변을 따라 꽃향기 넘치는 활력 있는 축제의 강변 풍경 연출'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세종 행복도시 3~4생활권 금강변 제방부를 따라 폭 35~85m 공간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행복도시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은다.

공원에는 금강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폭 5m(일부구간 4m)의 가람마루길을 조성했다. 이 길은 구간별로 이팝나무, 느티나무, 대왕참나무, 왕벚나무 등을 식재해 특색 있는 가로수길로 만들어 풍물시장, 길거리 공연 등 거리축제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주요지점에는 날벼락·소나기·민들레·바람개비 조형물과 전망시설을 설치해 시원하게 펼쳐지는 금강 풍경을 마음껏 만끽하게 했다.

특히 금강수변공원은 꽃, 운동, 숲, 물, 바람 등 5개 구간으로 특화됐다.

대평리~금강1교를 잇는 1구간은 ‘꽃’을 주제로 억세밭과 화단, 야외피크닉장, 그늘막 등을 설치해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가볍게 소풍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금강1교~금강2교의 2구간은 인근 종합운동장 부지와 연계해 ‘운동’을 주제로 X게임장, 멀티코트, 게이트볼장, 체력단련시설 등 스포츠 콤플렉스 공간으로 조성됐다.

금강2교~금남교 서측을 연결하는 3구간은 ‘숲’을 주제로 소나무, 참나무 숲을 조성해 숲길을 산책하며 나무 사이로 금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금남교 동측~시청~국토연구원의 4구간은 ‘물’을 주제로 물놀이시설, 바닥분수, 장미원, 만경류정원, 달빛마당, 야외피크닉장, 잔디마당, 다목적 축제마당 등을 갖춘 축제의 거리 및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밖에 5구간인 국토연구원~삼성천은 ‘바람’을 주제로 억새, 수크렁 등을 모아심기해 바람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초지원을 조성하고, 바람개비 조형물과 풍차 등 바람과 연계된 시설물도 설치했다.

이날 걷기대회는 금남교 남측 대평동 숲바람 수변공원에서 시청 인근 음악분수까지 구간에서 열렸다. 페이스 페인팅, 전자현악, 퓨전국악 공연, 스템프 찍기, 바람개비 조립 등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에 개장하는 금강수변공원은 도심 속에서 금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행복도시의 휴식공간"이라며 "향후 보행교가 중앙녹지공간과 연결되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