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공무원 과로로 사망

조치원청사 주차장에서 24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

2016-10-26     곽우석 기자

외근을 나갔던 세종시청 40대 공무원 A씨가 2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되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6일 세종경찰에 따르면 세종시 경제산업국 소속 A 주무관(6급·42)이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시청 조치원청사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인 25일 오전 관내 외근 차 사무실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복귀하지 않자 직원들과 가족들이 줄곧 연락을 취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고, 다음날인 26일 오전이 되어서야 동료 직원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나 음주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스트레스성 돌연사로 보고 있으며 사망시간을 25일 오전 10시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한 지 하루 만에 발견된 셈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27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A씨가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업무량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직장에서 매우 성실했던 직원이었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경찰 조사가 끝난 후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