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 예전 조치원 거리, 이랬구나"

[조치원 옛 사진전]<상>세종문화원 '민속문화의 해' 맞아 기획

2016-10-20     김중규 기자

조치원의 옛 모습이 세종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두 차례에 걸쳐 호수공원과 조치원역 광장에서 세종시의 뿌리를 담은 사진이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행복도시’라는 이름으로 신도시의 급격한 성장과 여기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구도심이라는 명칭 등은 조치원읍에 상실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열린 조치원 사진전은 세종시의 뿌리와 근간을 알려주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

‘장강(長江) 뒷물이 앞 물을 친다’고 하지만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도 있다. 세상이 마냥 뒷물에 밀려 앞으로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물 한가운데는 “옛 것으로 새 것을 익힌다”는 변치 않는 가치관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 마음속에 그대로’라는 부제가 붙은 조치원 사진전은 성장 속으로 흘러가는 세종시의 뼈대와 같은 것이었다. 그 과정, 또한 매우 의미 있었다. 장롱 깊숙이 숨겨두었던 빛바랜 사진을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주었다. 그래서 각자의 기억 속에 간직해두었던 조치원의 옛 모습과 삶의 얘기, 그리고 애환 등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번 전시는 세종문화원이 ‘2016 세종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기획했다. 사진 전은 모두 3부로 구성되었다. ‘옛 역사와 번성했던 기억들’, ‘조치원 옛 시가와 상점들’, ‘조치원, 그 삶의 추억들’로 주제별로 단락을 나눠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지난 14일 조치원 역 광장에서 열린 사진전에는 조치원 읍민과 시의원, 그리고 사진을 흔쾌히 제공한 인사들과 세종문화원 관계자들이 나와 발전과 성장 속에 묻혀진 소중했던 우리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세종문화원의 협조를 받아 ‘세종의 소리’를 통해 이날 전시된 사진 50여점을 3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