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전쟁을 하자는 것인가?
[임효림칼럼]지금 중요한 건 북한과의 대화와 경제교류 재개
2016-10-11 임효림
ㅡ 그렇다면 같이 죽고 같이 망하고 말자는 것이야.
그러니 사드를 막는 것은 전쟁을 막는 것으로 봐야지.
[문]ㅡ 그래도 청와대에서는 사드를 소방서에 비유하면서 북한 핵폭탄이라는 불을 막으려면 사드라는 소방서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ㅡㅎㅎㅎㅎㅎ 불은 물로 끄는 건데, 휘발유나 화약으로 끄는 불도 있는가?
그래 대다수는 북 핵에 대비하여 소방서를 짓기를 원하지. 그게 개성공단이야. 경제교류와 평화협력을 위하여 개성공단을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키면 전쟁의 위협은 적어질 수밖에 없지. 그런데 그걸 버리고 사드를 택한 것은 큰 실책이야. 사드가 어떻게 소방서 역할을 할 수가 있겠는가. 그건 위험한 폭탄이 아닌가? 그냥 공포분위기만 조성하고, 전쟁을 하자는 것일 뿐이야.
끝으로 핵, 핵, 하고 그 무서운 폭탄을 합부로 말하는 사람들 있는데, 뭔가 착각하고 있어, 우리는 북한하고 싸워서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야. 화해하고 화합하여 통일을 하는 게 목적이야. 그러니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고, 경제교류를 재개하고, 개성공단을 다시 가동해야 하는 것이야.
<효림스님은 불교계에 대표적인 진보성향의 스님으로 불교신문 사장, 조계종 중앙 종회의원, 실천불교 전국 승가회 공동의장을 거쳤다. 2011년 세종시 전동면 청람리로 내려와 경원사 주지를 맡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등 시민운동 참가를 통해 진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