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민원에 불만(?)... 농약 음독 여성 중태

2016-09-27     곽우석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 상담을 하고 나온 70대 여성이 농약을 마신 채 쓰러져 병원에 후송됐으나 중태에 빠졌다.

27일 세종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세종시 어진동 국민권익위원회 정문 옆 화단에서 김모씨(72, 여성)가 제초제를 마시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청원경찰에게 발견되어 즉각 인근 대전의 모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 불명인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오후 9시 현재 김씨가 외부 자극에 반응은 하고 있다"면서도 "의식을 찾지 못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는 국민권익위에 민원 상담을 하고 나온 후 상담 결과에 불만을 품고 농약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쓰러진 김씨 옆에서는 마시다 남은 농약병과 소주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