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벌써 고향에... 세종시 곳곳 '북적북적'
추석 연휴 하루 앞둔 13일, 전통시장·조치원역 등 명절 분위기 '물씬' 풍기며 혼잡
2016-09-13 곽우석 기자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은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흥정하는 시민들과 상인들의 목소리가 뒤섞이며 추석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 상인은 "경기가 좋지 않아 명절대목이 사라지나 걱정했지만 손님들이 많아서 다행"이라며 "매일 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닷새간의 긴 연휴인 탓에 조치원역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한산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갑작스레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대합실은 이내 혼잡해 졌다.
서울에서 일찌감치 출발했다는 박상준씨(51)는 "오랫만에 고향에 찾았는데 세종시가 무척 많이 변한 것 같다"면서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어 서둘러 출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과 직원들과 세종시 관광협회가 나와 고향을 방문하는 손님맞이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치원역 앞 회전교차로를 비롯해 읍내 곳곳은 몰려든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