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76억원 '싱싱장터', 로컬푸드 기반 다졌다

366 농가, 1만3천 회원 참여...세종시, 직매장 2호점·학교급식 공급 등 사업 확대

2016-08-25     곽우석 기자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싱싱장터 도담도담'이 개장 1년 만에 연매출 76억원을 돌파했다.

"로컬푸드 성공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한 세종시는 직매장 2호점 개장과 학교급식 공급, 가공센터 운영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임시 개장한 ‘싱싱장터 도담도담’이 운영 11개월 만에 연매출 76억원을 돌파했다"며 "참여농가가 360여 가구, 소비자회원 1만 3천여명, 구매자 37만여 명에 이르는 등 농촌경제 활성화와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9일 임시 개장한 싱싱장터 도담도담은 7월말 현재 11개월 동안 총 매출액이 76억 8천여만원에 이르고 참여 농가 366 가구, 회원 수 1만 3천여명, 연 구매자는 37만 4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1일 평균 매출액은 2300만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은 1일 평균 1700만원→올해 1분기는 2200만원→ 2분기 2800만원이었으며→ 6월은 3000만원→7월은 3100만원으로 증가했다.

1일 평균 구매자 수도 지난해는 905명→올해 1분기는 1,017명→2분기에는 1,386명으로 늘고 있다.

품목별 매출액은 채소류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과일류이며, 곡류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올해 7월 매출액의 경우 계절적 요인(휴가철)에 따라 축산물이 29%로 가장 많았고, 채소류 27%, 과일류 19%, 가공품 4%, 곡류와 수산물이 각각 1.5%, 기타가 16%를 차지했다.

출하등록 농가는 366명이고, 지난 7월의 경우 이중 277명이 1회 이상 납품했다. 분야별로는 농산물 196명, 축산물 6명, 가공품 13명, 기타(수산물 등) 12명 순이었다.

농가별 1일 평균 판매액은 5만원 미만이 114농가(50%)였고, 10~70만원 69농가(30%), 5만원~10만원 40농가(18%)으로 집계되는 등 영세소농가의 소득창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연 구매자는 37만4336명, 회원 수는 1만 3천여명에 이르는 등 신도시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도 높았다.

세종시는 로컬푸드 사업 성공을 위해 농가 대상 안전성 교육과 직매장 출하 전 검사를 강화해 안전성 관리에 더욱 힘쓰고, 합리적인 농산물 가격 결정을 위해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가격결정위원회 구성 및 권장 가격제 도입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인 '싱싱장터 아름점'을 아름동 주차타워에 조성하고, 로컬푸드 판로 확대를 위해 농업인 가공지원센터 및 (가칭)싱싱밥상 운영, 로컬푸드 학교급식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