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드 배치, 이래서 반대한다"

[임효림칼럼]눈에는 눈, 고수하면 세상에는 장님만 남아

2016-08-15     임효림

사드 왜 필요한가?
현재 대한민국이 사드 때문에 가히 몸살을 앓는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평소 세상 돌아가는 일에 별 관심이 없는 나 같은 사람도 사드를 설치하는 것에 절대 반대입니다. 북한이 핵폭탄을 만들면서 서로 간에 긴장감도 높아지고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 남한이 민족의 전통성도 가지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훨씬 잘살아 북한보다는 힘이 세고, 모든 점에서 형님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형님 입장에서 북한과 대화를 통해서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야지. 서로 무기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무기 경쟁은 남북이 공멸하는 길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핵폭탄이 매우 위험한 무기라는 것은 구태여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아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기경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북한을 위협하면 그들이 겁먹고 핵을 포기하겠습니까.

어리석고 생각이 모자라는 정치인들이 북한을 응징해야 한다는 말을 쉽게 하는데, 이건 전쟁을 하자는 말이나 같은 것입니다. 핵폭탄 막겠다고 사드설치하면 북한의 핵을 막을 수 있느냐?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북한을 자극하여 더 많은 핵폭탄을 만들게 할 뿐입니다.

서로 경제교류도 활발하게 하고 대화를 통해서 화합하여 통일로 가면, 북한도 핵이 뭔 필요가 있겠습니까. 따라서 저는 우리나라에 사드를 가져다 놓는 것 절대 반대입니다. 사드 뿐만 아니고 미국이 만든 위험한 무기 우리나라에 가져다 놓는 것 모두 반대합니다.

부처님도 "원한을 원한으로 갚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원한을 원한으로 갚으면 원한은 또 다른 원한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 간디는 "눈에는 눈을 고수한다면 세상에는 장님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핵폭탄에 대하여 우리가 화해로 대응하고 서로 평화교류로 나가야지 강력한 무기로 대응하려고 하고 힘으로 북한을 눌러 항복받으려고 하면 결국 너 죽고 나 죽자가 되는 것입니다. 너도 살고 나도 살아 같이 살자로 가야 상생이 되고 통일도 이루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서로 마음에 원한만 품고 칼을 갈면서 무슨 통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드, 나는 절대 반대 입장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말 하면서도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습니다. 왜? 저들은 국민을 속이면서까지, 위험한 사드를 갔다 놓을려고 할까요. 저는 도무지 그걸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아주 간단한 이유야! 권력의 이익을 위해서지. 나쁜 권력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나라를 팔아먹는 짓도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