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중 자리에 '특성화고교' 설립한다

최교진 교육감, 임기 2년 성과 점검하고 후반기 주요 사업 구상 밝혀

2016-06-28     곽우석 기자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금호중학교가 신도시 3-1생활권(대평동)으로 신축 이전된다. 현 금호중 자리에는 제2특성화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8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브리핑에서 임기 전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후반기 주요 사업들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교육감은 농촌지역에 위치해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되는 금호중을 3-1생활권에 신축 이전한다는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금호중의 명칭과 졸업기수 등은 계속 승계된다. 기존 금호중에는 2019년 3월 개교 목표로 제2특성화고교(24학급 480명 규모) 설립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22년 까지는 세종시 산업화를 이끌 고졸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제3특성화고등학교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최 교육감은 임기 전반기에 시행했던 주요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후반기에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는 '교육특별자치시'로서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고교평준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2030년까지 166개 학교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다양화와 학생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일반고를 동일 공간에 배치하는 세종 캠퍼스형고등학교 설립도 박자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직업교육과 학교 선택 확대를 위해 2018년 개교 목표로 세종예술고등학교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한 교육혁신지구를 지정해 지역과 학교의 특색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혁신사업을 추진해 질 높은 읍면지역의 교육여건을 조성한다. 조치원중과 조치원여중의 통합 계획도 재차 설명했다.

학교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초등학교 일제식 정기고사 평가를 폐지하고 교육과정-수업-평가가 연계된 일체형 평가로 개선하는가 하면 자유학기제를 일반학기와 연계해 중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확대되도록 학교 현장의 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고교 체제의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해 고교 교육의 혁신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임기 전반기 주요 성과로는 ▲적정하고 안정한 교육환경 조성 ▲세종 교육의 미래인 유아 공교육 실현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 문화 형성 ▲수요자 맞춤형 교육복지 실현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구현 등을 꼽았다.

최 교육감은 "세종교육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세종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