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 장유경 순경, 자살기도자 구조 '훈훈'

2016-05-23     우종윤 기자

세종경찰서 여순경이 자살을 시도하려는 시민을 구조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금남파출소 소속 장유경 순경은 지난 21일 새벽 5시경 야간근무를 하던 중 금남면 용포리 소재 모 아파트에서 "딸아이가 저와 말다툼을 하고는 죽겠다며 식칼을 가지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는다"는 A씨의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딸이 과거에도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던 사례가 있다는 A씨의 말에 장 순경은 "여동생 또래인 것 같은데 언니라고 생각하고 무슨 이유로 그러는 지 얘기해 보자"며 대화를 시도했다.

40여 분간의 끈질긴 설득에 A씨 딸은 마음을 열고 문을 열어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