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대 사퇴 안한다, 그러니 이해찬..."

더민주당 문흥수 후보, "음해성 보도 너무 많아... 이상해"

2016-03-30     김중규 기자

문흥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총선 후보는 30일 “이해찬 후보와 단일화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지만 (한다면) 당연히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 며 “이해찬 후보가 킹 메이커 역할을 하려면 세종시 국회의원을 하면서 할 수 없으니까 명예롭게 사퇴를 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전화통화에서 “이 말을 이해찬 의원에게 꼭 전해 달라” 며 “더 중요한 안희정, 문재인의 킹 메이커를 하려면 나는 사퇴를 안하니까 마무리를 하고 그 역할에 충실하라”고 주장했다.

또, 문 후보는 후보 사퇴와 관련, “사퇴는 없다”고 재차 확인해주면서 “사퇴를 하려고 해도 지지자들과 가족들이 적극 반대를 하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당 세종시의원의 무소속 이해찬 후보 선대위 참여에 대해 “중앙당에서 해당행위로 판단하고 징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며 “빠른 시일 내 선거사무소를 열고 선거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 그는 “객관적이지 못한 음해성보도가 많다” 며 “임병철 예비후보는 선대위원장 3명 중 한명이며 선대위 구성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후보와 경쟁을 했던 임병철 예비후보는 29일자로 문흥수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문흥수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에서 열리는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시민사회 공동으로 주관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돌연 불참을 통보했으나 밤 9시 30분에 열리는 중부 방송 토론회는 참석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소속 당 세종시의원의 징계 여부를 재차 묻자 “또 묻느냐” 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