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도시 '제로에너지 마을' 조성
고운동에 '독일식 친환경 단독주택단지' 종합계획 수립 완료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1-1생활권(고운동) 고운뜰공원 북측(B12)에 제로에너지 마을(1만 8,216㎡, 60세대) 조성 계획을 수립해 올해 초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마을 이란 생태적이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친환경 단독주택단지로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마을을 일컫는다.
제로에너지 마을은 지난해 국토해양부 제로에너지 빌딩시범사업으로 선정·추진 중이며, 건축물 에너지 효율 1++ 등급(연간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kWh/㎡․년) 60이상~90미만)의 단독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1++ 등급의 주택은 일반적인 주택보다 에너지 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주택을 말한다.
단지 및 주택 설계(마스터플랜)는 충북대학교 건축학과 이병연 교수가 총괄건축가로 참여했다.
제로에너지 마을의 주택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철을 최소화한 단순한 외관에 고성능 단열재와 창호를 적용했으며, 태양광 패널(판)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필요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독일 등 유럽보다 일사량이 많은 기후조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남측에 유리창호 또는 개폐식 차양시설을 설치해 여름철 일사량 조절 및 자연환기를 원활히 하고 겨울철 에너지 손실을 줄이도록 한 게 특징이다.
제로에너지 마을은 주택사업자가 ‘제로에너지 마을 종합계획’에 따라 마을을 조성한 뒤 일반 수요자에게 분양하는 구역(블록)형 단독주택 형태로 올해 초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 마을 사업자에게는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설치비의 30~50%), 세제감면(취득세 및 재산세 5년간 15%) 등이 지원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제로에너지 마을은 기후변화시대 친환경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단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행복도시에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