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복지센터 인사개입 의혹 공무원 인사조치

2015-11-05     곽우석 기자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 청탁 의혹을 일으켰던 공무원이 인사조치 됐다.

세종시는 지난 3일자로 공무원 A씨를 타 부서로 전보 발령했다.

감사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위법성 여부에 대한 결과보다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이른바 도덕적으로 적절치 않았다고 본 것이다.

A씨가 센터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위에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여론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세종참여연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인사청탁 논란은 세종시 공직사회 투명성 및 청렴성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낳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기군 시절부터 만연한 인사청탁을 근절하는 등 강도높은 인사개혁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A씨의 부인 B씨가 지난 8월부터 복지센터 '간부급' 직책인 지역조직과장으로 일해 온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채용 과정에서 A씨의 인사개입 의혹이 터져 나온 바 있다.

세종시 감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감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