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2012-08-26     정암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울지 말게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날마다 어둠 아래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다시 문을 나서지바람이 차다고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집으로 되돌아 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는 거라네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쉽상이지화투판 끝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그거야 그때 뿐이지어느 날 큰 비가 올지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 이외수님에 글에서-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이외수 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