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촌종합복지센터, 퇴직 직원 고소할까

기사 보도한 두 곳 언론사에 정정보도 요청 및 언론 중재위 제소

2015-10-28     곽우석 기자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가 최근 센터를 둘러싼 각종 비방과 음해성 소문에 강력 대응키로 해 이번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복지센터는 센터 비방의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퇴직 직원 A씨를 경찰에 고소키로 하는 한편, 언론보도를 내보낸 언론사 두 곳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센터와 관련한 '사실이 아닌 내용의' 소문을 전면 차단하려는 것. A씨 주장이 단순한 흠집내기가 아닌, 복지센터 수탁 운영자인 조계종 재단을 깎아 내리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고 보는 시각이 크기 때문이다.

A씨는 최근 재직중 센터와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시청 등지에 투서를 통해 센터를 비방한 바 있다. 투서에는 센터장의 언행, 센터와 관련된 모 스님의 언행, 그리고 센터의 문제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모 스님과 관련된 "내가 칼을 뽑으면 세종시장 목은 그냥 칩니다" 라는 발언은 세간에 알려지면서 시청과 불교계의 갈등으로 몰고 갈 만큼 파장이 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A씨가 센터를 흠집내기 위해 과장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다닌다"며 "고소장이 정리되는 대로 곧바로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또한 센터 측은 이와 관련한 기사를 보도한 두 곳의 언론사에도 언론 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정보도 요청을 한 상태다.

센터 측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잘못된 사실이 알려지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제소하게 되었다"면서 "변호사 등의 자문을 거쳐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언론사와의 언론중재위는 조만간 열릴 예정이어서 사건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