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산 오르는 길

2015-10-20     여규용

- 꽃길

숲으로 스며드는 아침햇살이 파란 나뭇잎에

살포시 내려 앉고 그 숲에 숨쉬는 고요함이

그 속에 있는 나를 마냥 행복하게 합니다

하루의 시간중에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맘껏

잘 쪼개어 사용할 수 있음은 더없는 행복이겠지요

요즘은 하루가 무척 짧습니다

분주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하루의 잘 잘못을

기록하다 보면 기본에서 한참 빗나간 일들을

보곤 합니다. 많이 미안하고 아쉽고 하지요

좀더 사려깊게 챙겨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더 크게 다가 옵니다. 그럴때 마다 물끄러미 창밖을

보며 고마워 하지요. 이만큼 이라도 생각하게

해 줘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도 하루가 서로를 위한 행복으로 가득 하기를

바랍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즐겁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