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지역안전지수, '세종시'가 꼴찌

세종시, "행복도시 건설이라는 특수 상황에 따른 일시적 현상" 반박

2015-07-29     곽우석 기자

국민안전처가 전국 광역(17개) 및 기초(226개) 지자체들의 화재 및 교통사고 분야 안전지수를 시범 공개한 가운데 세종시가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29일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안전지수 등급을 보면서울특별시와 경기도가 화재와 교통사고 분야 모두 1등급을 받았고, 다른 시·도는 2~5등급을 받았다. 세종시는 전라남도와 함께 두 분야 모두 5등급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화재, 교통사고 분야 안전지수는 시범운영을 위해 2013년 화재와 교통사고 분야 통계를 대상으로 산출한 것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보완하여 오는 10월에는 2014년 7개 분야 통계를 대상으로 산출하여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는 이날 발표된 전국 지역안전지수와 관련, "2013년 세종시 평가가 낮은 것은 신도시(행복도시) 건설이라는 특수 상황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세종시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2013년 당시 유동인구 급증, 각종 공사현장 운영, 자동차 대수 급증, 병·의원 등 의료 인프라 부족 등이 원인"이라며 "이러한 특수 상황을 감안할 때 다른 지자체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민선 2기를 맞아 지난해 7월부터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 건설’을 핵심 정책으로 채택하고 안전도시 기반 구축에 힘써왔다"며 "안전도시조례를 제정하고, 안전도시위원회가 매월 취약시설을 점검해 지금까지 위험요소를 56건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안전학교 시범운영 및 부강면 시범안전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