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 세종시 동문회 결성된다

7일 저녁 발기인대회, 연말 창립대회 열고 '세능회' 출범

2015-07-07     곽우석 기자

대전고등학교 세종시 동문회가 결성된다.

세종시가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동문간 결속 강화와 역할 모색 등 세종시 자체적인 조직 결성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선후배 차원에서 모임을 구상하게 됐다.

대전고 세종시 동문 50여명은 7일 오후 7시 세종시 아름동 모 음식점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올 연말 창립대회를 갖기로 결의했다.

세종시 동문회 명칭은 가칭 '세능회'로 정해졌다. '세종시'와 대전고 동문회 명칭 '대능회'에서 각각 이름을 따왔다.

이날 모임에는 최고 원로인 80대의 곽창록 씨(34회)부터 30대의 한승희 씨(81회)까지 각계각층의 여러 동문들이 참석, 선후배간 끈끈한 정을 나눴다.

세종시 동문들은 중앙부처 및 시청, 시교육청, 경찰서, LH, 지역 대학 등 주요 곳곳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동문들 중 유한식 전 세종시장(47회), 유인식 시교육청 학교혁신과장(55회), 유동환 시교육청 장학사(57회), 손수명 LH세종본부 사업관리처장(58회), 류제일 TJB보도국 편집팀장(64회) 등이 자리에 함께 해 동문회 출범 과정에 힘을 보탰다.

세종시 동문을 대표해 유한식 전 시장은 "오늘은 대전고 세종시 동문들이 세종시에 새 둥지를 트는 의미있는 날"이라며 "앞으로 선후배 모두 하나되어 세종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연말 동문회 설립 전까지 발기인모임을 이끌 회장에는 오기영 동문(60회, 세종시반석정형외과 원장)이, 총무에는 차정민 동문(66회)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오기영 회장은 대전고와 세종시 발전을 위한 건배를 제의하면서 "세종시 발전을 위해 앞으로 대전고 동문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행정중심도시로 발전하는 세종시처럼 더욱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정민 총무는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동문회 창립대회를 가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세종시 동문회가 활성화되어 대전고와 세종시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석한 동문들은 그간 세종시에 동문회 조직이 따로 없었던 아쉬움을 표하면서 세종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한편, 세종시 동문회 가입은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두고, 또는 고향이 세종시인 동문들이 할 수 있다. 현재 확인되고 있는 세종시 동문들은 약 200여명이지만 정부세종청사 이전과 시세 확장 등으로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동문회의 추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