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특목고는 국제고로 확정

내년 3월 개교, 관내 중학교에 지역할당제로 우선권 부여

2012-07-31     김기완 기자

세종시에 내년 3월 개교 목표로 국제고가 설립된다.

세종시 교육청은 31일 오전 10시 30분 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일부 단체에서 이의를 제기했던 국제고 설립 방침을 확정하고 세종시 예정 지역 내 특목고는 국제고로 결정했다.

세종시 교육청은 특목고 설립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을 2차례에 걸쳐 실시, 외국어고와 국제고 설립에 따른 비교 설명을 통해 여론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학생 모집이 유리한 국제고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등 국제고가 있는 지역이 세종시와 인접해 있지 않아 관내 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에 지장을 주지않고 상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고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종시 교육청은 국제고 설립을 추진하되 지역 할당제도를 도입해 입학 정원의 일정비율을 지역 출신 우수자 전형으로 관내 중학교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또,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국제과학 비지니스벨트 거주 외국인 자녀들에게도 입학을 허용하면서 이주 대상 공무원들이 만족하는 교육 여건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교육청 한 관계자는 국제고 설립 계획을 서둘러 발표한 것과 관련, “외국어고·국제고 설립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당초 당선자 시절 신정균 교육감이 약속했던 교육청 출범 직 후 의견 수렴 후 조기 발표라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내년 3월에 개교하려면 적어도 7월말까지는 학교 설립 방침을 확정해야 일정상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