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제대제 '세종문화원'이 맡는다

15일 전의면 비암사에서, 내년부터 협의회 구성해 주관 정할 듯

2015-04-08     곽우석 기자

<속보>= 올해 열리는 '백제대제(百濟大祭)'가 이전과 같이 세종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된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제33회 백제대제'가 세종문화원(원장 임영이) 주관으로 오는 15일 전의면 비암사에서 개최된다.

'세종문화원'이 주관해 오던 행사를 '비암사'가 주관 운영하겠다고 나서 한동안 운영 주최를 놓고 갈등을 빚었으나 올해까지는 지난 32년 간 행사를 맡아 왔던 세종문화원이 진행하기로 했다.

주관 선정이 늦어져 행사의 파행 운영마저 우려됐으나 세종시 대표 행사임을 고려, 정상적인 행사를 열자는 데 양 측 모두 뜻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내년부터는 관련당사자들을 비롯해 지역 향토사학자,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기구를 만들어 행사 전반에 관해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비암사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범종 타종을 시작으로 괘불이운, 영가이운, 상단불공 등 축원행사를 포함해 경과보고, 헌다, 추도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일 년에 단 한번 행사 때에만 공개되는 시 지정문화재(유형 12호) '전의 비암사 영산회 괘불탱화' 역시 이날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백제대제'는 백제의 역대 왕과 대신 및 백제 부흥을 위해 숨진 이들을 위로하는 행사로 매년 4월 15일 전의면에 소재한 비암사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