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석갈비 맛은 달라요"

[박경자의 미각기행]인삼먹고 자란 돼지고기 전문집 '인삼 포크 진생원'

2014-10-01     박경자 기자

<알려드립니다. 인삼포크 진생원은 최근 내부 사정으로 장어집으로 업종을 변경, 재개업을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2015년 8월 31일/편집자 씀>

세종시에서 돼지 석갈비를 먹고 싶다면 어디를 가야할까.

인삼 배합사료를 먹인 돼지를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세종시 영농조합에서 선별적으로 길러서 출하하는 고기라면 믿을 수 있다.

바로 이런 곳이 ‘인삼 포크 진생원’이다.
세종시 연기면 당산로 214번지 국도변에 위치해 쉽게 찾을 수 있고 넓은 주차장도 이 음식점 이용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인삼포크 진생원’은 좋은 돼지고기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걸 먼저 강조해야할 것 같다. 메뉴 판에는 ‘인삼 먹고 자란 인삼포크 진생원’이라는 제목 아래 이렇게 쓰여 있다.

‘인삼 포크는 세종특별자치시 도원 진생원 포크 영농조합 회원농가에서만 선별적으로 사육, 출하 생산됩니다. 인삼과 건강에 좋은 셀레늄, 비타민 E 등을 첨가하여 특수 설계된 인삼배합사료를 급여하여 생산된 고급 돼지고기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석갈비는 쫀득쫀득하면서 식감이 남달랐다. 약간 푸짐하다는 느낌을 주면서 정갈한 밑반찬과 잘 어울렸다. 반찬은 일반 대중음식점의 그것과 별반 다름이 없었으나 고기 맛을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석갈비가 1인분 200g에 11,000원이고 생삼겹, 생목살, 가브리, 항정살 등이 주 메뉴로 올라있고 특이한 건 수세 소시지를 살짝 구워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날 맛 집 취재팀은 수제 소시지를 요구했다. 수제라는 선입견도 있었겠지만 고기 맛이 달랐다. 질감이 있고 뒷맛이 긴 여운을 남겼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랬다.

점심때는 석갈비 정식 특선이 있어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었다. 석갈비에다 공기 밥을 주거나 냉면을 곁들어 10,000원, 13,000원을 받았다. 음식질과 양에 비해 가격은 싼 편이었다.

주인 천용기씨는 양돈업을 하다가 지난 해 1월 세종정부청사 이전을 겨냥해 문을 열었다.

천 대표는 “돼지를 직접 길러봤기 때문에 좋고 신선한 고기를 고를 수 있다” 며 “세종시 대표 브랜드를 식재료로 사용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고객들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밤10시까지 영업을 한다. 매주 일요일은 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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